[everysing]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Singer : ㅣAKIRAㅣ Title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팝50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는 화이트 앨범에 실린 노래들 중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곡일 뿐만 아니라, 비틀즈 명곡을 꼽을 때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명곡이다. 조지 해리슨이 후기 비틀즈 시절 발표한 곡 중 손에 꼽히는 Here Comes The Sun, Something 과 함께 조지 해리슨의 비틀즈 트리니티(Trinity)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다른 화이트 앨범 수록곡과 마찬가지로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도 인도 리시케시(Rishikesh)에 체류하던 시절에 어쿠스틱 기타로 대부분의 얼개를 짜놓은 곡이었다. 동양 철학에 빠져들었던 조지가 경전에서 찾은 gently weeps 라는 문학적 표현을 따온 곡명과는 달리 초기 버전은 포크 송(Folk Song)에 가까운 심심한 느낌이었다. 에셔 데모(Esher Demo)와 앤솔로지(Anthology)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곡은 Here Comes The Sun 에 가까운 잔잔한 분위기의 발라드 곡이다. 조용히 묻힐 수도 있었던 조지의 곡이 비틀즈 후기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탈바꿈한 데는 조지의 절친이자 사랑의 라이벌,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등장하면서부터였다. 화이트 앨범 녹음이 시작되었고, 조지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동료들에게 선보였지만 존과 폴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비틀즈의 이름을 빌린 자작곡을 만들어 넣기에 바빴던 레논/매카트니 콤비의 무관심과 녹음실을 감싸고돌던 험악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던 조지는 부인 패티 보이드(Pattie Boyd)의 환심을 사보려고 시치미를 떼고 주변에서 껄떡(!) 대고 있던 에릭 클랩튼을 낚는데 성공했다. 겸손한 "기타의 신" 클랩튼은 "어떻게 비틀즈 음반에 끼어들 수 있냐?" 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냥 몸만 오라는 조지의 부탁을 승낙했다. 조지 해리슨의 승부수는 통했다. 에릭이 조지에게 선물한 정열적인 빨간색 깁슨 레스폴 "루시(Lucy)" 를 스튜디오에 갖고 간 조지는 원래 주인에게 기타를 건넸다. 스튜디오 안에 흐르던 싸늘한 공기는 당대 기타리스트이자 슈퍼그룹 크림(Cream)의 멤버이기도 한 에릭의 등장과 함께 완전히 바뀌었다. 천하의 비틀즈 멤버라 하더라도 당대 뮤지션들 사이의 평판에는 어쩔 수 없이 신경 써야 했던 존과 폴 콤비는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조지의 곡에 적극적으로 손을 대 주었다. 곡을 시작하는 피아노 인트로를 폴이 제공했고, 존은 귀를 쫑긋 세워야만 들을 수 있는 트레몰로 기타 연주를 넣었다. 여기에 폴이 협찬받은 펜더 재즈 베이스(Fender Jazz Bass) 기타가 사운드의 탄탄한 뼈대를 하나하나씩 박아 넣으면서 조용한 포크 송은 하드 록(Hard Rock)을 대표하는 곡으로 탈바꿈한다.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에릭 클랩튼이 오버 더빙한 리드 기타 연주였다. "조용하게 흐느끼는(gently weeps)" 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깨닫기라도 한 듯, 당대의 기타 갓(Guitar God)은 잔뜩 서스테인(sustain)이 걸린 깁슨 레스 폴 특유의 사운드를 활용해서 누구도 표현해 낼 수 없는 테크닉과 감정이 담긴 "흐느끼는" 기타 소리를 실어줌으로써 비틀즈 Feat. 에릭 클랩튼이라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었다. 조지 해리슨이 어쿠스틱 기타를 치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리듬 섹션을 깔아준 위에서 에릭 클랩튼의 기타는 자유자재로 넘실대면서 흐름을 주도한다.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은 60년대 중반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사이키델릭(Psychedelic Rock)의 자리를 대신해서 1968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헤비(heavy)한 사운드 흐름을 주도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전기 기타 사운드를 몸의 일부처럼 갖고 놀았던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의 등장은 그동안 보컬을 보조하는 악기로만 여겼던 기타가 주인공으로 부각되는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은 화이트 앨범 레코딩 세션 도중 도입된 8 트랙 녹음 기술을 사용하면서 풍성하고 두터운 소리의 층위를 이룩할 수 있었다. 리드 기타의 기나긴 연주를 허용하지 않았던 비틀즈 음악 스타일 중 특이하게 리드 기타 연주가 주구장창 이어지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은 1970년대를 규정한 기타 중심의 록 사운드를 예고한 작품이 되었다.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지미 페이지(Jimi Page), 딥 퍼플(Deep Purple)의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 올맨 브라더스 밴드(The Allman Brothers Band)의 듀웨인 올맨(Duane Allman)은 70년대를 대표하는 얼굴들이자 록의 흐름을 주도한 기타리스트들이었다. 당사자인 에릭 클랩튼 역시 크림 해산 후 블라인드 페이스(Blind Faith), 데렉 앤 도미노스(Derek and the Dominos) 활동을 통해 이제 록 음악의 주인공은 기타에 있다는 공식을 굳혔으며, 본인은 불멸의 사랑 노래 Layla 를 남겼다. 비틀즈 해산 후에도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은 1970년대 록 라디오 스테이션(Rock Radio Stations)에서 끊임없는 리퀘스트를 받은 단골 노래로 사랑받았다. 작곡자인 조지 해리슨은 기타 솔로가 안 돼서 몇몇 콘서트를 제외하면 연주하지 않았다. 대신 기타 사운드를 제공한 장본인 에릭 클랩튼은 자신이 노래까지 부르면서 멋진 기타 솜씨를 솔로 활동 내내 뽐내었다.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은 기타 좀 친다 하는 뮤지션이라면 스스로의 기량을 체크할 수 있는 시금석(試金石) 역할을 하는 전범(典範)의 위치에 이르렀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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